🪐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, 수성

— 작지만 가장 빠르고, 가장 극단적인 세계
우리 태양계의 첫 번째 행성, 수성(Mercury).
하늘에서 맨눈으로 보기엔 작고 미약하지만,
태양 바로 옆에서 엄청난 속도로 태양을 공전하며 가장 강렬한 환경을 견디는 ‘작은 전사’입니다.
🌞 1. 태양과의 거리 — “뜨거운 불빛 바로 옆자리”
수성은 태양에서 약 5800만 km 떨어져 있습니다.
지구보다 태양에 약 3배 더 가깝고, 그만큼 태양의 빛과 열을 정면으로 받습니다.
그래서 낮에는 표면 온도가 섭씨 430도, 밤에는 영하 180도까지 떨어지는 극단적인 기온차를 보이죠.
이는 대기가 거의 없어 열을 저장하거나 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수성은 **‘태양에 가장 가깝지만, 가장 뜨겁지 않은 행성’**입니다.
(가장 뜨거운 행성은 두꺼운 대기를 가진 금성입니다.)
⚙️ 2. 빠르다! 이름처럼 ‘신의 전령’
수성의 영어 이름 Mercury는 로마 신화에서 **전령의 신 메르쿠리우스(Mercurius)**에서 유래했습니다.
그 이유는 단순합니다.
수성은 태양 주위를 돌 때 속도가 초속 약 47km,
즉 태양계에서 가장 빠른 행성입니다.
지구가 한 바퀴 도는 데 365일이 걸리는 반면,
수성은 단 88일 만에 한 바퀴를 돕니다.
하늘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이 모습 때문에
고대인들은 ‘신의 전령’이라 불렀던 것이죠.
🌑 3. 작지만 ‘달’이 없다
수성은 지름이 약 4,880km로, 지구의 약 38% 크기밖에 안 됩니다.
하지만 달처럼 크레이터가 빼곡히 박힌 회색빛 표면을 가지고 있어
망원경으로 보면 달과 헷갈릴 정도입니다.
흥미롭게도 수성은 달이 없습니다.
태양의 중력이 너무 강해, 위성을 붙잡고 있을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죠.

🧭 4. 하루가 59일? 시간의 역설
수성의 **자전주기(하루)**는 약 59일,
**공전주기(1년)**는 88일입니다.
즉, 수성에서는 하루가 거의 두 달이고,
1년은 석 달이 채 안 되는 셈입니다.
그래서 만약 수성에 서서 하늘을 보면,
태양이 천천히 뜨고, 몇 번이나 멈췄다가 다시 움직이는 이상한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.
마치 시간의 흐름이 뒤틀린 듯한 광경이죠.
🌍 5. 탐사와 발견 — “MESSENGER와 베피콜롬보”
지금까지 수성 탐사는 많지 않았습니다.
태양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탐사선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죠.
- 1974년 마리너 10호가 최초로 근접 비행하며 사진을 보냈고,
- 2011년 미항공우주국(NASA)의 MESSENGER 탐사선이 수성 궤도에 진입해 본격적인 연구를 했습니다.
- 현재는 **유럽(European Space Agency)과 일본(JAXA)의 공동 탐사선 베피콜롬보(BepiColombo)**가
2025년 수성 궤도에 도착해 새로운 데이터를 전송할 예정입니다.
이 탐사를 통해 과학자들은 수성의 자기장 구조, 내부 핵의 크기, 표면의 얼음 존재 여부 등을 밝혀내려 하고 있습니다.
💭 필자의 생각 — “작지만, 존재의 의미는 가장 크다”
수성은 작고, 공기도 없으며, 눈에 띄는 생명체의 흔적도 없습니다.
하지만 태양계의 첫 번째 행성으로서,
별이 태어나고 행성이 형성되는 과정의 단서를 품고 있는 존재입니다.
가장 뜨겁고, 가장 빠르고, 가장 고독한 행성.
그 안에는 “환경이 극단적일수록 더 많은 비밀을 감춘다”는
우주의 아이러니가 숨어 있습니다.

🪐 정리하자면
| 공전주기 | 88일 |
| 자전주기 | 59일 |
| 평균온도 | -180℃ ~ +430℃ |
| 위성 | 없음 |
| 대기 | 거의 없음 |
| 주요 탐사선 | 마리너10, 메신저, 베피콜롬보 |
🏷 해시태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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